망원한강공원에서 노을 보며 자소서 쓰기
마포구

망원한강공원에서 노을 보며 자소서 쓰기

마포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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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경하고 처음 한강을 봤을 때, 솔직히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. 고향에도 강은 있으니까. 근데 서울 한강은 뭔가 달랐다.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여기에 모여 있다는 게 신기했달까.

오늘은 자소서 마감이 코앞인데 도무지 방에서 집중이 안 됐다. 그래서 노트북 들고 한강으로 나왔다. 망원한강공원은 여의도보다 한적해서 좋다.

돗자리 깔고 앉아서 자소서를 열었다. "본인이 가장 열정적으로 임했던 경험은?" 이 질문 앞에서 한 시간째 멍 때리는 중이다. 열정적으로 임한 거... 지금 이 순간 여기 앉아있는 것도 열정 아닌가?

노을이 지기 시작했다.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더니 점점 분홍, 보라색으로 변했다. 옆에 앉은 커플이 셀카 찍느라 바쁘고, 저쪽에선 치맥하는 직장인들 웃음소리가 들린다.

자소서는 한 줄도 못 썼지만, 이 순간만큼은 서울에 올라온 게 후회되지 않았다. 어쩌면 이런 순간들을 모아서 자소서에 쓰면 되는 거 아닐까. "저는 매일 출퇴근 시간 지옥철을 버티며 인내심을 길렀습니다"라고.

다음에는 치킨 포장해서 와야지. 한강에서 치킨은 진리라더라.

📝두나의 현실 메모

비용

0원 (자리세 무료, 양심 값 제외)

가는 길

망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

재방문 의사

무조건 또 간다. 치킨 들고.

오늘의 깨달음

자소서는 안 써졌지만 마음의 평화는 얻었다. 이것도 성공 아닐까?

ℹ️장소 정보

지역

마포구

주소

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한강공원

분위기

한적한, 자연친화적, 감성적

추천 용도

자소서, 힐링, 산책, 혼자

💬댓글 (2)

👤
한강러버2024년 11월 26일

저도 여기서 자소서 썼는데 결국 치킨만 먹고 왔어요 ㅋㅋㅋ 공감 100%!

👤
취준생A2024년 11월 27일

노을 사진 너무 예뻐요! 다음에 꼭 가봐야겠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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