취준생에게 카페는 제2의 집이다. 아니, 솔직히 집보다 카페에서 더 오래 있는 것 같다. 월세 반지하 원룸은 낮에도 어둡고 습해서 우울해지거든.
오늘 발견한 이 카페는 합정역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 골목 안에 있다. 간판도 작아서 몇 번이나 지나쳤는데, 창문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에 끌려 들어갔다.
내부는 생각보다 넓고, 무엇보다 콘센트가 모든 자리에 있다!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취준생만 안다. 노트북 배터리 10%일 때의 공포를 아시는가.
아메리카노는 4,500원. 서울 기준 양심적인 가격이다. 카페인 충전하고 자소서 열었다. 오늘은 진짜 쓴다. 최소 한 문단은 쓴다.
결론: 세 문단 썼다. 이 카페 기운인가?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쓰니까 의외로 집중이 잘 됐다. 남의 일상 보면서 "저 사람도 바쁘게 사는구나,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" 하는 마음?
단점은 주말에는 사람 많아서 자리 잡기 어렵다는 것. 평일 오전이 베스트 타임.
